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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교회 자성촉구 국민운동 | 대자보 내용. – Daum 카페

아프간 피랍사태, 반개신교운동 불붙여[2007년 되돌아보기] 사태 종료 됐지만, 누리꾼 “끝까지 책임물을 것” 이석주  올 여름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놓은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는 분명 종료됐다. 표면상으로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비록 두 명의 고귀한 생명이 주검으로 귀환 했지만, 21명의 신도들은 한달 반 여간의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사태발발 이후 봇물처럼 제기됐던 개신교계에 대한 비난여론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매년 ‘올 한해 10대 사건’의 차원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개신교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책임자 처벌과 제2의 사태를 방지하고자 하는 운동이 바로 그 것.
 
특히 무리한 해외 선교활동을 비판해온 누리꾼들이 지난9월 개설한 온라인 카페 모임 ‘샘물교회 자성촉구 국민운동’은 박은조 목사의 해임과 샘물교회의 잘못 시인,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하며 지난 23일 올해의 마지막인 제8차 집회를 샘물교회 앞에서 진행했다.
 
아프간 사태의 중심에 서있는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교회 측의 재신임 결정에 따라 담임목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이들은 매주 열리는 샘물교회의 주말예배 시간에 맞춰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프간 사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7월19일 사태 발생, 배형규·심성민 피살…국민들 ‘경악’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 선교봉사팀 23명은 ‘해외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7월13일 인천공항을 출국, 베이징과 두바이를 거쳐 다음날인 14일 아프간 카불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봉사활동 과정에서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19일 탈레반에게 납치됐다.
  ▲피랍사실이 한국에 타전된 직후인 7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 국정브리핑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피랍소식 타전 직후인 지난21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관련된 사람들과 성의를 다해 노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탈레반 측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사태 해결의 국민적 희망을 높였던 것.
 
하지만 이러한 국민적 바람은 피랍 7일 째 배형규 목사의 피살이라는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졌고, 12일째에는 심성민 씨가 두번째 희생자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패닉’상태에 빠져든 피랍자 가족들은 샘물교회에 비상대책위 까지 꾸리고 내외신 보도에 귀를 기울였다.
 
결국 두명의 희생자를 낸 아프간 사태는 올 8월을 넘겨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고, 한국정부는 탈레반 세력과 타협을 원치않는 미국과 미묘한 입장차를 유지하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실마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기도 했다. 
 
개신교 해외선교활동 비난 봇물… 여론의 도마위로
 
이런 와중에 샘물교회 선교활동을 지원한 한민족 복지재단이 정부의 피랍 경고를 무시한 채 현지로 떠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리한 선교활동에 따른 예고된 사태’ 였다는 비난여론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의 이른바 ‘3천명의 배형규 목사’ 발언과 일부 개신교계 목사들의 ‘선교활동 지속’ 주장, 사태 종료 이후 샘물교회 측의 이해 못할 행동 등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기독교의 ‘정복주의 선교관’에 까지 여론의 질타가 가해지기도 했다.
 
즉 탈레반 무장세력의 테러행위보다 한국 개신교계의 배타적 전도방식과 무리한 해외 선교활동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었던 것. 비록 일부 누리꾼들의 과격한 인터넷 활동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의 기독교계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시각각 극도의 긴장을 유지했던 아프간 사태는 정부의 끈질긴 협상노력과 UCC를 활용한 피랍자 가족들의 석방 촉구 등으로 8월 13일 극적으로 여성 2명이 석방된 후 급진전됐다. 이후 8월 29일과 30일 남은 인질 19명이 모두 석방되면서 막을 내렸다.
 
결국 국민적 바람과 달리 두명이 피살된 채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한국 기독교계의 자성과 이에 대한 문제점, 국내 언론의 보도태도, 탈레반 인질 석방과 관련해 과거와 상반된 주장을 보인 미국의 입장 등이 한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9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피랍자들 모습. 당시 공항에는 이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피랍자 일부 결혼…박은조 목사는 재신임 속 담임목사 계속
 
한편 악몽의 한달을 아프가니스탄 사막에서 보낸 21명의 샘물교회 신도들은 사태 종료 3개월을 넘은 현재, 대부분 일상 복귀 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이들은 귀국 직후 처음으로 향했던 샘안양병원을 지난 9월12일 퇴원했다.
 
이중 김지나(여·32)씨는 지난 22일 박은조 담임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고, 억류 당시 미국 언론을 통해 본인의 육성을 처음으로 알렸던 임현주(여·32)씨도 피랍자였던 송병우(남·33)씨와 내년 1월 12일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있는 박은조 목사는 샘물교회 측의 재신임 결정에 따라 현재까지 교회 목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박 목사는 아프간 피랍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9월 사의를 표명, 설교와 담임목사 업무 등 일체의 교회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샘물교회 측에 따르면, 박은조 목사는 지난9월 30일 교회 정회원 2천27명을 대상으로 한 재신임 찬반투표 결과, 94%의 압도적 찬성으로 재신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 “박은조 해임까지 집회 계속할 것”…교회측과 몸싸움도
 
한편 카페 개설 이후 매주 일요일 샘물교회 앞에서 집회를 진행중인 ‘샘물교회 자성촉구 국민운동’은 박은조 목사에 대한 해임과 재발방지 약속 등을 강하게 촉구하며 올해의 마지막 집회인 제8차 집회를 지난23일 샘물교회 앞에서 진행했다.
 
지난23일을 기준으로 이들의 샘물교회 앞 시위 횟수는 총 8회. 앞서 이들은 교회측의 주일예배 시간에 맞춰 ‘반성없는 샘물교회, 중단없는 우리 집회’, ‘(아프가니스탄에)들어갈땐 단기선교, 붙잡히니 의료봉사’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국민운동’카페 소속 누리꾼들은 지난9월 카페 개설이후 지난23일 까지 총 8번의 집회를 진행했다.     © 샘물교회 자성촉구 국민운동
이들은 올해를 마무리 짓는 제8차 집회에 앞서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두 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어느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샘물교회 앞에서 정부와 기독교, 샘물교회에 책임자 규명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운동은 “첫 집회 부터 8차때 까지, 불의에 항의하는 집회당사자들과 이 집회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뜻은 변함없이 진행형”이라며 “아무런 성과 없이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이다. 이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 대한 약속”이라고 향후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샘물교회 측은 이들의 집회를 강하게 저지하고 있다. 국민운동에 따르면, 이들이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교회 관계자들이 이를 막기위해 몸싸움까지 불사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교회 측은 이른바 ‘선점집회’까지 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운동은 이와 관련, “지나가는 샘물교인들의 적반하장격 욕설이 결코 우리의 집회를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샘물교인들 차량의 파렴치한 경적으로도 우리의 구호는 멈출 수 없다”며 “아프간 파송 책임자인 박은조 목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자보>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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